개요
Rocky 10 디스크 파티션을 설정하는 도중에 다음과 같은 경고 메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.
"BIOS 기반 시스템은 GPT 디스크에서 부팅하기 위해 1Mib 'biosboot' 유형의 파티션이 필요합니다."
이 메시지에서 시작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.
biosboot
의 정체, MBR과 GPT의 차이, 그리고 파티션 테이블을 직접 선택하고 설정하는 방법까지.
Legacy BIOS와 GPT 테이블?
먼저 이 모든 상황이 왜 벌어지는지부터 알아봅시다.
컴퓨터의 펌웨어(Legacy BIOS
/UEFI
)와 디스크 파티션 형식(MBR
/GPT
)은 전통적인 "짝꿍"이 있습니다.
- Legacy BIOS + MBR: 40년된 조합이라고 합니다.
- UEFI + GPT: 현대적인 조합이라고 하네요.
그런데 Rocky 10과 같은 최신 리눅스 설치 프로그램은 낡은 Legacy BIOS 시스템에도 현대적인 GPT 디스크 형식을 적용하려고 합니다.
왜일까요? 바로 구식 MBR이 가진 한계 때문입니다.
항목 | MBR (구식) | GPT (최신) |
---|---|---|
최대 용량 | 2TB |
사실상 무제한 (9.42ZB ) |
파티션 수 | 4개 (주 파티션) | 128개 (기본값) |
안정성 | 단일 저장 (손상 시 위험함) | 이중 저장 및 오류 검사 지원 |
biosboot
파티션의 정체
자, 이제 Legacy BIOS와 GPT라는 '어색한 짝꿍'을 이어줄 파티션이 필요한데요. 그게 바로 biosboot
파티션입니다.
biosboot
는 /boot
를 대체하지 않아요!
가장 많이 하는 오해인데요. 이 둘은 역할이 전혀 다릅니다.
biosboot
파티션: 부트로더의 집- 역할: 부팅 프로그램(GRUB) 본체가 사는 물리적인 공간.
- 특징: 1~2MiB의 작은 크기, 포맷하지 않음(Raw), 마운트하지 않음.
/boot
파티션: 부팅을 위한 설계도- 역할: GRUB이 시스템을 깨우기 위해 읽어야 할 실제 파일(리눅스 커널 등)이 담긴 공간.
- 특징:
512MiB
~1GiB
크기,xfs
나ext4
로 포맷,/boot
로 마운트.
MBR이냐 GPT냐?
파티션 형식은 무슨 기준으로 정하는 걸까요?
하드디스크나 SSD 자체는 MBR
/GPT
를 가리지 않는 '빈 도화지'입니다.
어떤 형식으로 그림을 그릴지는 **소프트웨어(OS 설치 프로그램, 파티션 도구)**가 결정합니다.
선택의 기준
- 펌웨어 부팅 모드: UEFI 시스템이라면 무조건 GPT를 사용해야 합니다.
- 디스크 전체 용량: 2TB를 초과한다면 선택의 여지없이 GPT입니다. 🚨
- 필요한 파티션 개수: 주 파티션이 4개 이상 필요하다면 GPT를 선택하세요.
- 안정성과 미래 확장성: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항상 GPT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.
파티션 테이블 직접 설정하기?
만약 OS 설치 전 디스크를 미리 설정하거나, 데이터 저장용 디스크를 추가할 때 파티션 테이블을 직접 정하고 싶다면 다음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GUI (GParted
)
GParted
를 실행하고 [장치] > [새 파티션 테이블 만들기] 메뉴에서 'gpt' 또는 **'msdos'(MBR)**를 선택하면 됩니다.
명령어 (gdisk
/ fdisk
)
서버 환경에서 유용합니다.
# GPT로 설정할 경우 (/dev/sda는 예시)
sudo gdisk /dev/sda
# gdisk 실행 후 'o' 키 (새 GPT 테이블) -> 'w' 키 (저장 및 종료)
# MBR로 설정할 경우
sudo fdisk /dev/sda
# fdisk 실행 후 'o' 키 (새 MBR 테이블) -> 'w' 키 (저장 및 종료)